‘전북 에이스’ 이재성,'국가대표 싸움닭' 도전

콜롬비아·세르비아 상대로 만족할 만한 경기력 목표

2017년 K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선수 중 한명인 이재성은 위기를 맞은 대표팀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쳐보겠다는 각오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전북에서 좋은 활약으로 얻은 자신감을 대표팀에서도 보여줘야죠“

전북 현대의 미드필더 이재성은 자타공인 ‘전북 에이스’다. 올 시즌 초반 부상으로 27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8골 10도움하며 전북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우승을 이끌었다. 덕분에 올 시즌 K리그 시상식에서 조나탄(수원), 이근호(강원)와 최우수선수(MVP) 경쟁에서 최후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전북에서는 에이스 대우를 받는 이재성이지만 대표팀에서는 입지가 큰 차이가 있다. 꾸준히 발탁은 되지만 당장 출전 시간부터 큰 차이가 있는 만큼 대표팀에서는 전북에서 보여주는 영향력은 보여주지 못한다.

홀가분하게 전북의 K리그 클래식 우승을 확정하고 대표팀에 소집된 이재성은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콜롬비아와 세르비아를 상대로 전북에서 보여줬던 뛰어난 경기력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는 각오다.

대표팀 소집훈련을 위해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만난 이재성은 “전북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자신감을 얻었다. 이 분위기를 대표팀에서도 이어가겠다”고 활짝 웃었다.

이재성은 세계적인 축구 강국 콜롬비아, 세르비아를 상대로 '순한 축구'가 아닌 '싸움닭'이 되겠다는 특별한 각오를 선보였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그는 “대표팀 분위기가 좋지 않아 반전이 필요하다. 이 부분은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래서 이번 평가전이 정말 중요하다. 강팀을 상대로 월드컵 실전이라는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 집중해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재성은 대표팀에서 그동안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했다. “올해 대표팀에서의 경기력은 스스로 만족 못 한다”는 그는 “그래서 이번 경기는 더 특별히 준비했다. 공간 창출뿐 아니라 슈팅까지 마무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남다른 각오를 선보였다.

이번 A매치부터 ‘신태용호’에 합류한 스페인 출신 베테랑 코치 토니 그란데의 주문처럼 ‘착한 축구’가 아닌 ‘싸움닭’이 되어보겠다는 것이 이재성의 목표다. 그는 “한국 축구의 장점인 투지를 보여주겠다. 다시는 ‘순한 축구를 한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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