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40분쯤 청와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의 단독 정상회담에서 "우리 국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한 마음으로 환영하고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25년 만이고, 우리 정부로서는 처음 맞는 국빈"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청와대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6월 제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 환대에 보답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직전 벌어진 미국 내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위로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텍사스에서 총기 사망사건이 있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순방 중에 그런 소식을 듣고 대통령께서 더욱더 마음이 아프지 않을까 생각한다. 미국 대통령과 미국 국민들께 우리 정부와 한국 국민들을 대표해서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내일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 1주년을 맞이하는데 축하드린다"며 "취임하신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대통령께서 만든 위대한 미국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활짝 웃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아주 좋아지고 다우지수가 연일 최고치 기록하는데 축하드린다"며 "그 덕분에 한국의 주가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적으로도 북핵 문제를 최우선으로 삼아 국제 공조를 이끌고 있는데 대해서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님께 감사드린다"며 "특히 환영식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아주 아름다운 환영식을 깊이 마음에 담겠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청와대에 오는 도중에 많은 한국 국민들이 한국 국기와 미국 국기를 흔드는 것을 봤다"며 "한국 국민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또 "다시 한번 문재인 대통령과 김 여사님의 환대에 감사드린다"며 "오늘 우리가 하게 될 회의, 또 내일까지 하게 될 회의가 매우 성공적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지금 일본에서 왔고 내일 중국으로 떠나는데 이 지역은 상당히 위대한 지역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