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지난 3일 열린 '기부의 날' 모금행사에 6천 7백만 원 가량의 성금이 모였다고 7일 밝혔다.
'기부의 날'은 지역에 기부 유공자의 뜻을 기리고 나눔 정신 확산 취지에서 시가 지난 2014년 11월 3일 첫 제정했다.
11월 3일은 故 전재준 삼정펄프 회장이 350억 원대의 공장부지(당시 삼덕제지) 기증의사를 밝힌 후 시 소유로 등기가 이전 된 날이다. 해당 부지는 현재 시민 휴식공간인 삼덕공원이 들어서 있다.
'기부의 날' 행사 첫해인 2014년에는 성금 모금 없이 기념식만 열렸고 2015년 4천2백만 원, 2016년 5천3백만 원의 성금이 적립됐다.
'기부의 날' 행사는 37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나눔문화캠페인과 나눔문화공모전 당선작 전시회, 모금캠페인, 바자회, 일일찻집, 농수산물직거래장터 등이 개최됐다.
시는 성금을 경기사회복지모금회에 적립, 명절에 불우이웃 돕기 등에 사용하고 있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나눔문화를 확산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안양형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단 한 분의 소외된 이웃도 발생하지 않는 따뜻한 안양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나눔문화 확산의 일환으로 만안구 안양역내 '기부계단'을 조성해 시민들이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면 1명당 10원이 기부금으로 적립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