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청와대에 전대협인사 포진, 전대협의 전문·강령·회칙의 반미와 통진당 해산사유였던 진보적민주주의 추종을 물었더니 부들부들 느닷없는 셀프 모욕감 타령"이라며 맹비난했다.
자신의 질의가 '색깔론'이라는 비판을 받는 데 대해서는 "언론의 색깔론 네이밍은 또 뭔가. 색깔론이라 매도당할까 봐 이런 질문 안 해야하나"라고 반문하며 "대한민국을 끌고 가는 사람들의 사고와 이념을 당연히 물어야지. 나는 앞으로도 당신들의 머리에 무엇이 있는지, 그것이 대한민국의 헌법정신과 합치하는지 묻고 또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민주화라는 기치만 들었을 뿐 핵심 운동권이 실질적으로 해온 일을 천하가 아는데, 권력을 잡으니 운동권 지도부 하던 때의 오만과 독선이 주체가 안 되어 흘러나온다"며 "민주화를 저들의 전유물로 착각하는 인지부조화도 참으로 가관"이라며 "운영위에서 청와대국감을 하고 있노라니 진심으로 대한민국이 걱정"이라고 적었다.
앞서 전 의원은 6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임 실장과 한 차례 '주사파 논쟁'을 벌인 바 있다. 전 의원은 "주사파와 전대협이 장악한 청와대의 면면을 봤다"며 임 실장을 비롯한 전대협 출신 비서진의 이름을 하나하나 거론하는가 하면, "청와대 구성이 전반적으로 한 축(전대협 중심)으로 기울어져 있으면서 말끝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중요성을 운운하는 게 이율배반적"이라며 색깔론에 가까운 논리를 펼쳤다.
이에 임 실장은 "매우 모욕감을 느끼고 유감"이라며 "의원님이 거론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했고, 의원님께서 그렇게 말할 정도로 부끄럽게 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 감정이 격해진 듯 "그게 질의입니까. 의원님 그게 질의입니까"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SNS에서도 계속되는 전 의원의 '색깔론'을 비판하고 나섰다.
seun****는 "국민 70%가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데 국민들은 바보에 주사파라 지지하나. 지들 빼곤 다 종북에 빨갱이로 몰아세우는 클라스 어디 안 간다"며 "논리적으로 왜 그런지 설명은 하나도 못 하고 그냥 '얘넨 빨갱이'라는 말만 반복하는 게 딱 일제시절 앞잡이들이랑 똑같다"고 일갈했다.
nbia****는 "맥락도 없고 주관만 가득한 견해를 질의라고…당신도 튀어서 지명도 올리고 싶은 의원 중 하나일 뿐 국민을 위한 진정성은 전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wndd****는 "국감에서 제대로된 질의를 포기한 채 부적절한 질문으로 시간을 헛되이 낭비한 당신이 그렇게 당당한가"라며 "일도 성실히 못 하면서 모욕적 발언만 일삼는 것이 국민이 바라는 민주적인 정치인의 모습은 결코 아닐 터"라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