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식은 25년만에 방한한 미국 대통령이자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외국 국가원수로서 처음 한국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공식적으로 맞이하기 위한 행사다.
경기도 오산기지를 통해 한국땅을 밟은 트럼프 대통령은 평택 미군기지에서 주한미군 장병들과 점심식사를 한 뒤 평택기지를 헬기로 둘러본 뒤 예정보다 한 시간 늦은 오후 3시 20분 청와대 에 도착했다.
본관 현관 계단에서 가장 먼저 서울 용산 남정초등학교 학생과 미8군, 주한미대사관 가족 어린이 40여명으로 구성된 한미 어린이 환영단이 트럼프 내외를 맞이했다.
한미 관계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는 상징적인 의미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어린이 환영단과 인사한 뒤 기념사진을 찍는 시간도을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청와대 현관에서 기다렸다가 차에서 내리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직접 맞았다.
이날 환영식에서는 약 300여명의 장병들로 이루어진 의장대와 군악대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리진 환영식이 연출됐다.
양국 대통령 내외가 전통 기수단을 통과해 청와대 대정원 단상에 오를 때 청와대 경내에는 미국 대통령 전용 공식 입장곡인 '대통령 찬가(Hail to the Chief)'가 울려퍼졌다.
두 대통령 내외는 청와대 본관 대정원에서 군악대와 전통악대의 행진곡과 미국 국가, 애국가 연주들 들으며 나란히 의장대를 사열했다.
퇴장곡으로는 김형석 작곡가가 문 대통령에게 헌정한 '미스터 프레지던트(Mr. President)'가 처음으로 흘러나왔다.
이후 본관으로 자리를 옮긴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1층 로비에서 방명록에 서명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월 백악관 방명록에 '한미동맹, 평화와 번영을 위한 위대한 여정'이라고 남긴 바 있다.
이후 양국 정상과 김정숙 여사 및 멜라니아 여사가 함께 사진 촬영을 끝으로 공식 환영행사는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