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티넷 회장 연임 확정

서울시, 아태지역 지방정부 네트워크 '시티넷' 회장도시 재출마해 당선

박원순 시장이 시티넷 총회 전체세션 패널발표 코너에서 시티넷의 비전을 묻는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138개 도시, 기관, 기업이 가입한 아‧태지역 중심 네트워크인 '시티넷(CITYNET)' 회장도시로 7일 재선출됐다.

서울시는 이날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린 시티넷 제8차 총회에서 시티넷 차기 회장도시 선거에 단독 출마해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 2013년 시티넷 회장도시로 선출된 데 이어 두번째 회장도시 역할을 맡게됐다. 임기는 4년이다.

박원순 시장은 출마연설에서 "서울시는 올해로 30주년을 맞는 시티넷의 초기 멤버로서 지난 30년간 아‧태지역 도시 간 협력관계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시티넷이 더욱 더 영향력 있는 도시 협력체로 도약하는데 기여하겠다"며 출마 포부를 밝히고 회원도시들에 지지를 호소했다.


박 시장은 이어 "무분별한 도시화로 시설, 인구변화, 경제 불평등, 재난 등 수많은 문제를 과거와 비교가 안되게 복잡한 양상으로 겪고 있다. 도시의 개별적인 노력으로는 역부족이다. 우리 모두가 하나의 공동체라는 생각으로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시민의 더 나은 삶과 미래를 위해 도시와 지방정부들이 유연하게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만이 내일을 위한 올바른 해법이다. 시티넷이 그 선두적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 서울시부터 앞장서겠다"고 역설했다.

박 시장은 아울러 그동안 회장도시로서 서울시가 시티넷을 아‧태지역의 대표적인 국제 네트워크로 성장시키는데 기여한 사실을 부각시켰다.

2013년 회장도시 취임 이후 도시재생, 환경, 교통, 상수도, 전자정부 등 53개의 서울시 정책을 28개국 39개 도시에 전파해 온 점을 들어 지지를 호소했다.

시티넷의 정식명칭은 '인간정주 관리를 위한 지방정부 네트워크'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시들이 겪는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결성된 국제기구다.

총회는 4년에 한 번씩 개최되며, 총회를 통해 주요활동 및 향후 사업계획 승인뿐만 아니라 회장, 부회장, 집행위원, 사무총장, 감사, 선거위원회 등 주요직책을 선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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