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날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린 시티넷 제8차 총회에서 시티넷 차기 회장도시 선거에 단독 출마해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 2013년 시티넷 회장도시로 선출된 데 이어 두번째 회장도시 역할을 맡게됐다. 임기는 4년이다.
박원순 시장은 출마연설에서 "서울시는 올해로 30주년을 맞는 시티넷의 초기 멤버로서 지난 30년간 아‧태지역 도시 간 협력관계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시티넷이 더욱 더 영향력 있는 도시 협력체로 도약하는데 기여하겠다"며 출마 포부를 밝히고 회원도시들에 지지를 호소했다.
박 시장은 이어 "무분별한 도시화로 시설, 인구변화, 경제 불평등, 재난 등 수많은 문제를 과거와 비교가 안되게 복잡한 양상으로 겪고 있다. 도시의 개별적인 노력으로는 역부족이다. 우리 모두가 하나의 공동체라는 생각으로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시민의 더 나은 삶과 미래를 위해 도시와 지방정부들이 유연하게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만이 내일을 위한 올바른 해법이다. 시티넷이 그 선두적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 서울시부터 앞장서겠다"고 역설했다.
박 시장은 아울러 그동안 회장도시로서 서울시가 시티넷을 아‧태지역의 대표적인 국제 네트워크로 성장시키는데 기여한 사실을 부각시켰다.
2013년 회장도시 취임 이후 도시재생, 환경, 교통, 상수도, 전자정부 등 53개의 서울시 정책을 28개국 39개 도시에 전파해 온 점을 들어 지지를 호소했다.
시티넷의 정식명칭은 '인간정주 관리를 위한 지방정부 네트워크'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시들이 겪는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결성된 국제기구다.
총회는 4년에 한 번씩 개최되며, 총회를 통해 주요활동 및 향후 사업계획 승인뿐만 아니라 회장, 부회장, 집행위원, 사무총장, 감사, 선거위원회 등 주요직책을 선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