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당 대표 후보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가 없는 상태'라는 지적에 대해 "전당대회가 끝나고 나면 당 운영이나 중요한 계획, 지방선거에 임하는 자세와 전략 등을 분명히 말씀드리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내일 (달탕파가) 탈당계를 내고 나면 당장 교섭단체 지위(20석)가 무너지기 때문에 국회 전문위원 9명이 당장 방을 빼야 한다"면서 "급여도 끊어지고 굉장히 혼란을 겪을 것 같아서 오늘 회의를 하기로 했다. 내가 전대 전까지 이분들을 다독이고 마음이 흩어지지 않도록 붙잡아 두겠다"고 했다.
교섭단체 붕괴에 따른 재정적 위기 상황에 대해 "후원회를 활성화하고 당원들도 모집하고 당비도 더 내고 우리 의원들도 더 솔선수범해서 더 내겠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한편 탈당 의사를 밝혔음에도 원내대표 직을 사퇴하지 않은 채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찬 회동에 참석하는 주호영 의원에 대해선 "국민들께서 판단해 주시리라 본다"고 말을 아꼈다.
전대 불출마로 추가 탈당 가능성이 거론됐던 박인숙‧정운천 의원에 대해선 "워낙 충격적인 그런 일(집단 탈당)을 겪다보니까 굉장히 혼란스러워서 순간적으로 그렇게 판단하신 것 같다"며 "(후보) 사퇴를 국민들 앞에서 회견했으니 철회는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의원을 포함한 관망파는 일단 탈당을 보류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