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임원직선제 4파전.. 후보등록 완료

조상수-김명환-이호동-윤해모 위원장 도전… 7일부터 선거운동 시작

전국민주노총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지도부를 자신의 손으로 직접 선출하는 2기 임원직선제가 4파전으로 치뤄지게 됐다.


6일 민주노총은 제9기 임원(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직접선거에 4개 후보조가 입후보 등록했다고 밝혔다.

우선 조상수(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전국철도노동조합)-김창곤(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이미숙(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부천성모병원지부) 후보조가 가장 먼저 후보에 등록했다.

이어 ▲ 김명환(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전국철도노동조합)-김경자(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백석근(전국건설산업연맹) 후보조와 ▲ 이호동(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고종환(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권수정(전국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 현대자동차아산공장 사내하청지회) 후보조, ▲ 윤해모(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 지부)-손종미(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유완형(전국공무원노동조합 동작구지부)도 각각 등록을 마쳤다.

민주노총 임원선거는 공직선거를 제외하고는 국내 최대 규모인 직접 선거로, 민주노총은 대의원이 위원장을 선출하던 간선제 대신 2014년 12월 조합원이 직접 투표하는 직선제를 실시했다.

민주노총은 총선거인 수는 약 80만 명 가까이 될 것으로 추산하면서, 오는 8일쯤 선거권자 수를 확정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14년 첫 번째 직접 선거 당시 선거인 수는 약 67만 명이었고, 이 가운데 42만 명(63%)이 투표에 참여했다.

1차 투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진행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다음달 14일부터 20일까지 2차 결선투표를 한 뒤 같은 날 당선자 확정 공고가 발표된다.

이번 선거는 첫 직선제였던 지난 선거에서 한층 발전해 다양한 투표방식을 보장한다.

현장투표, 모바일투표, ARS 투표와 함께 구속 수감 중인 조합원의 투표권 보장을 위한 우편투표, 해외근무 중인 조합원을 위한 이메일 투표까지 포함해 진행된다.

아울러 산하 16개 지역본부 임원도 동시에 직선제로 선출한다.

선거운동기간은 다음날인 7일부터 29일까지로, 특히 7일 제주본부에서 28일 서울본부까지 각 지역본부를 돌며 합동유세도 진행한다.

또 오는 19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국민TV스튜디오에서는 국민TV주관 방송토론회가, 오는 25일 민주노총 건물 옆 프란치스코회관에서는 언론사 기자 초청 합동 토론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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