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섬뜩한 보복운전…차량 전복되자 블랙박스까지 없애

(영상=경남 칠곡경찰서 제공)


추월 시도를 한 뒷차량을 상대로 고의로 충돌 사고를 내고 블랙박스를 없앤 보복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칠곡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A(56) 씨를 붙잡았다"고 6일 밝혔다 .

A 씨는 지난 8월 말 경북 칠곡군 중앙고속도로 하행선의 한 터널 출구에서 운전자 B 씨가 자신의 차량을 2~3차례 추월하려는 것에 격분해 B 씨 차량 앞에서 급제동을 했다.

(사진=영상 캡처)
놀란 B 씨가 갓길로 피하자 A 씨는 B 씨 차량을 콘크리트 옹벽으로 밀어붙여 전복시켰다.

또 A 씨는 B 씨가 병원으로 옮겨진 틈을 타 B 씨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를 떼어 풀숲에 버린 뒤 오히려 추돌사고를 당했다고 신고했다.

엇갈린 진술을 수상히 여긴 경찰은 수색 끝에 A 씨가 버린 블랙박스를 회수해 A 씨의 보복운전 혐의를 밝혀냈다.

현재 A 씨는 블랙박스를 파손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뒷차량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하다 추돌사고를 낸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고속도로 터널에서의 보복운전은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블랙박스를 파손하는 등 증거 인멸 염려가 있어 A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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