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주한미대사관을 통해 미국 국무부에 공식전달한 위로문에서 "중요한 아시아 순방 기간 중 텍사스주 서덜랜드 스프링스에서 일어난 총기 사건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무고한 어린이와 청소년까지도 희생된 데 대해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한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고 크게 상심했을 유가족 분들과 미국 국민들에게 본인과 우리 국민들의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아울러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님의 지도력 하에 미국 국민들이 단합해 이번 사건으로 인한 충격과 슬픔을 조속히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위로문은 미 국무부는 물론, 현재 일본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이날 중 별도로 공식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에서 동쪽으로 30마일 떨어진 윌슨카운티의 소도시 서더랜드 스프링스에 있는 교회에 검정색 군복을 입은 남성이 들어와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이 총기 난사로 예배를 보고 있던 임산부와 어린이 등 26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