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가격이 최고 128만원(256GB모델/1149 달러)에 달하는 아이폰X는 절대로 떨어뜨리면 안 된다는 경고가 나왔다. 앞뒷면이 모두 유리로 된 아이폰X가 충격에 매우 취약해, 길바닥에 한번 떨어뜨리는 것만으로 큰 수리비가 들어갈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아이폰X를 0.9m 높이에서 길바닥에 떨어뜨리는 한 IT전문 매체의 실험영상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의 IT 전문매체인 CNET은 아이폰X 1차 출시 다음날인 4일(현지시간), 아이폰X에 대한 리뷰 영상과 기사를 게재했다. CNET은 리뷰에서 보행자가 호주머니 높이(0.9m)에서 아이폰X를 보도 위로 떨어뜨리는 상황을 가정해 실험을 진행했다.
이어 해당 아이폰X를 앞면이 아래로 가도록 다시 떨어뜨렸더니, 뒷면의 유리 전체에 금이 갔고, 스크린(앞면)의 유리도 크게 금이 갔다. 아래쪽의 유리가 일부 깨져서 부서지기도 했다.
앞뒷면을 모두 유리로 감싼 아이폰X가 충격에 매우 취약하다는 점을 보여준 것,
CNET은 추가로 200달러가 드는 애플케어 플러스에 가입하지 않고 있다면, 앞면 스크린을 교체하는데 279달러, 뒷면 유리를 교체하는데는 550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실험 영상에는 충격 실험에 앞서 긁힘 실험도 진행됐는데, 아이폰X는 열쇠로 앞뒷면을 긁었을 때는 이렇다 할 긁힘 자국(스크래치)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중간 거칠기의 사포로 살짝 문지르자 긁힘이 눈에 띄게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