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4년간 유기견 신고로 인한 현장대응 건수를 합해 보니 1만 2337건이나 됐다고 6일 밝혔다.
문제는 이 출동 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4년 1493건 → 2015년 2220건 → 2016년 4085건 이었으며, 올해의 경우 10월 현재까지 4539건을 넘어서고 있다.
특히 2016년 10월 3519건에 비해 2017년 10월까지 4539건으로 전년 대비 1020건(29%)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물림 83건, 위협 1516건, 배회 2488건, 개 사고 부상1056건으로 집계됐다.
'물림'의 경우 2015년 5건에서 2016년 30건으로 증가폭이 컸고, 2017년 10월 현재까지 25건이 발생했다.
위협으로 분류된 1516건의 경우 주로 몸집이 큰 개에 의하여 발생한 것들이다.
출몰위협 형태는 2마리 이상 떼 지어 나타난 경우가 총1,208회로 전체 12,337건 중 9.8%를 차지했다.
10마리 이상 떼 지어 출몰한 경우도 12회나 됐고, 특히 2016년부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유기견에 의한 '역습'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에는 ▲유기동물 보호기간 연장 ▲반려견 유기·유실방지를 위한 동물등록제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유기동물 발생이 2010년 1만8624마리에서 2016년 8648마리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서울시는 일상생활 중에 맹견(유기견)을 만났을 때를 대비해 대처법을 아래와 같이 안내하고 있다.
[맹견 또는 유기견과 만났을 때 행동요령] |
① 목줄 풀린 개한테는 함부로 다가가지 않는다. 또한 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진돗개 잡종·세퍼드·도사 등) ② 개는 강하고 명확한 목소리에 약하기 때문에 굵고 강한 목소리로 고함을 쳐서 "가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것이 좋다. ③ 직접 눈을 마주치는 행동은 공격적인 의사로 보일 수 있으므로 얼굴을 살짝 돌리고 슬며시 개의 행동을 주시한다. ④ 갑자기 도망치는 것은 개의 추적 본능을 유발하므로 절대로 삼가 해야 한다. - 천천히 뒤로 물러나면서 상황을 벗어날 수 있고, 접이식 우산을 펴서 개의 시야를 가려 위협을 막을 수도 있다. ⑤ 가방이나 신발을 던져 개의 관심을 돌린 후 현재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 ⑥ 개와 만나서 넘어지면 먼저 머리와 목을 보호한다. |
[개에게 물렸을 경우] |
큰 상처가 아닌 긁히거나 가볍게 물린 경우라도 병원을 찾아 예방적인 치료를 받아야한다.(개 물림으로 유발되는 증상은 광견병, 파상풍, 감염증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