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사업비 110억 원을 투입하여 자율주행차 실험을 위한 가상도시인 K-City를 경기도 화성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시험장에 32만㎡ 규모로 구축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테스트 베드를 목표로 고속도로, 도심, 교외, 주차시설 등 실제 환경을 재현하여 2018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오는 2020년 고속도로 등 일정구역 내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3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자율주행차를 조기에 상용화하기 위해 K-City의 고속도로 환경을 우선 구축하여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 고속도로는 4개 차선과 반대방향 1개 차선 1km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이패스가 가능한 요금소, 분기, 합류점, 중앙분리대, 소음 방지벽 등 실제 환경을 충실히 재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요금소의 좁은 길 통과, 요금소 전·후의 차선 감소와 증가, 분기·합류점에서의 끼어들기, 소음 방지벽과 중앙분리대로 인한 통신·신호 장애 발생 등 다양한 상황의 실험이 가능하다.
K-City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므로 미리 예약을 하는 경우 기업, 대학, 연구소, 개인, 법인 등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사용 신청은 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www.ts2020.kr)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하여 교통안전공단에 제출하면 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K-City의 고속도로 환경을 우선 개방하여 우리나라의 자율주행차 개발이 보다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테스트 시험장인 K-City가 2018년 말까지 차질없이 완공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