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70.3%로 도약…'사드' 봉합에 상승세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한중 관계 회복 등 외교적 성과의 훈풍을 타고 문재인 대통령이 70%대의 지지율을 회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국 유권자 2,533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1.9%p),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70.3%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1주일 전 주간집계 대비 3.1%p 오른 수치로, 리얼미터 조사 기준 70%대 지지율을 회복한 것은 북한의 6차 핵실험 직전인 8월 5주 차 때 이후 2개월 만이다.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울산 등 영남과 호남, 경기·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50대 이상 장·노년층과 30대 청년층,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결집한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측은 "정부의 한중 합의문 발표 이후 사드배치로 경색되었던 한중 관계의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이번 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정상외교 관련 소식이 확산되면서, 안보·경제 외교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정부의 외교성과에 대한 기대감 상승과 박근혜 정부의 '국정원 특활비 상납 의혹' 확산으로 51.7%(▲2.5%p)로 상승해, 지난 4주 동안 이어졌던 완만한 하락세를 마감하고 다시 50%대로 올라섰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과 친박 출당을 둘러싼 당내 갈등 확산과 '국정원 특활비 상납 의혹' 사건 여파로 16.8%(▼2.1%p)로 하락하며 지난 4주 동안의 완만한 오름세가 꺾였다.

국민의당의 경우 6.0%(▲0.1%p)를 기록하며 지난주에 이어 횡보했고, 정의당은 5.9%(▲1.2%p)로 4주 만에 5%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 수순을 밟는 바른정당은 4.8%(▲0.1%p)를 기록하며 5% 미만의 약세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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