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태권도 손태진 · 임수정, 나란히 4강 진출

남녀 태권도 손태진(20 · 삼성에스원)과 임수정(22 · 경희대)이 나란히 4강에 올랐다.

손태진은 21일 베이징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68kg급 8강)에서 세르베트 타제굴(터키)을 1-0으로 누르고 4강전에 진출했다. 손태진은 드미트리 킴(우즈베키스탄)-성유치(대만) 승자와 결승행을 놓고 격돌한다.


1라운드 1분여만에 오른발 공격으로 1점을 올린 손태진은 그러나 3라운드 초반 부상을 입었다. 상대를 공격하던 중 오른 정강이를 상대 발에 부딪힌 것.

잠시 쓰러져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던 손태진은 종료 1분여를 남기고 2점째를 뽑는 투혼을 펼쳤다. 경고 2개로 감점을 당했지만 점수를 잘 지켜냈다. 손태진은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찡그린 표정을 짓기도 했지만 "괜찮아요"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임수정은 여자 57kg급 8강전에서 뉴질랜드 교포 로빈 정을 4-1로 눌렀다. 4강전 상대는 베로니카 카라브르세(이탈리아)다.

16강전에서 임수정은 까다로운 상대 수리웬(대만)을 2-1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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