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의 박지수' 국민은행, 개막 3연승 1위 질주

'용병 잡는 토종' 국민은행 박지수(오른쪽)가 4일 신한은행과 홈 경기에서 상대 외인 쏜튼의 슛을 블록하고 있다.(청주=WKBL)
청주 KB국민은행이 인천 신한은행을 힘겹게 누르고 개막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국민은행은 4일 오후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홈 경기에서 2차 연장 끝에 86-81로 이겼다. 개막 3연승을 달린 국민은행은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지난 시즌 신인왕 박지수가 20점에 양 팀 최다 19리바운드, 4블록슛을 잡는 괴력으로 골밑을 지배했다. 디마리스 단타스도 팀 최다 22점에 8리바운드, 모니크 커리가 20점 7리바운드, 김보미가 11점에 양 팀 최다 6도움으로 거들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28일 아산 우리은행과 개막전 승리 뒤 2연패에 빠졌다. 에이스 김단비가 양 팀 최다 25점, 6도움에 10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쳤지만 역부족이었다.

두 팀의 치열한 승부는 40분과 이어진 5분 연장에도 끝나지 않았다. 정규 40분 동안 64-64로 비긴 두 팀은 1차 연장에서도 75-7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차 연장에서도 치열했다. 김보미가 먼저 자유투 2개를 쏘자, 신한은행 곽주영(7점 11리바운드)도 자유투로 응수했다.

팽팽한 승부는 신한은행 외인 카일라 쏜튼(19점 9리바운드 4도움)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기울어졌다. 신한은행은 앞서 4쿼터 르샨다 그레이(15점 7리바운드)도 5반칙으로 물러난 상황.

국민은행은 헐거워진 상대 골밑을 공략했다. 종료 3분11초 전 단타스의 자유투로 79-77로 앞서간 국민은행은 박지수의 골밑슛과 자유투로 6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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