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이 차기작 연출에 돌입하는 것은 '아가씨' 개봉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라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영화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드라마 '더 리틀 드러머 걸'은 영국 작가 존 르 카레가 1983년 발표한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여배우가 첩보 조직의 일원인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이중간첩이 돼 겪는 일을 그린 스파이 스릴러물이다.
박 감독은 평소 존 르 카레를 좋아하는 작가로 꼽으며 그의 소설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매체는 이 드라마는 6부작으로 기획, 2018년 초부터 촬영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이 소설은 앞서 1984년 다이앤 키튼 주연의 동명 영화로 만들어져 화제가 된 바 있다. 국내에는 ‘테러리스트’란 제목으로 같은 해 소개됐다.
드라마 여주인공은 영국의 신예 배우 플로렌스 퓨(21)가 발탁됐다.
퓨는 올해 영화 ‘레이디 맥베스’에서 귀족 부인 캐서린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동시에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