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롯데에 따르면 중국 청두시는 지난달 31일 복합단지 2단계 상업시설 착공을 위한 인허가를 내줬다.
롯데의 청두 복합단지 프로젝트는 2만평 부지에 1단계로 아파트 1400여가구, 2단계로 호텔과 백화점, 쇼핑몰, 시네마 등 상업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당초 4월초 착공할 예정이던 상업시설에 대한 인허가가 나오지 않아 공사가 한동안 중단됐었다.
롯데측은 올 상반기에 상업시설 공사를 하는 게 이상적이었지만 연내 공사를 시작할 수 있게 돼 사업계획에는 큰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롯데측은 청두 상업시설 인허가를 사드 보복 해제와 직접적으로 연관짓는데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롯데마트 영업이나 선양 프로젝트는 아직 묶여 있기 때문에 현지 상황을 면밀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선양 롯데타운에는 테마파크인 롯데월드와 쇼핑몰, 호텔, 아파트 단지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3조원이 투입됐다.
그러나 업계 안팎에서는 인허가가 나온 시점이 한중 양국의 관계복원 발표와 같은 날이고 실제 공사가 중단된 기간은 6개월이 넘었기 때문에 사드 보복 해제의 영향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