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냐노 피지컬 코치의 진단 "자신감 회복부터"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함류하는 스페인 출신의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 코치가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다. 세계적인 명장들과 수많은 트로피들 들어 올렸던 토니 그란데(70·스페인) 코치와 하비에르 미냐노(50·스페인) 피지컬 코치가 대표팀에 합류한다.

특히 미냐노 피지컬 코치의 합류는 반갑다. 한국이 2002년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기술이 아닌 지치지 않은 체력과 강한 정신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의 대표팀에서는 이러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부족한 체력으로 인해 경기력까지 바닥으로 떨어졌다.

대표팀 역시 이 점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미냐노 코치를 데려온 것이다.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그란데 코치와 함께 입국한 미냐노 코치는 "환대해줘서 고맙다. 다시 일 할 의욕으로 가득 차 있다"고 대표팀에 합류하는 소감을 전했다.


미냐노 코치는 선수들의 피지컬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부분까지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앞두고 있는 선수들의 피지컬 관리는 전술과 심리적인 부분까지 복합적으로 잘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선수들이 아무래도 나라를 대표해 월드컵이라는 무대에 나가면 과부하가 걸릴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경향이 있다. 부담감도 적잖을 것이다. 이런 부분을 잘 고려해서 체력적인 것을 극복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체력을 끌어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회복능력을 극대화 하는 것 또한 빼놓지 말아야할 사안이다. 미냐노 코치는 "월드컵에서는 3일에 한 번씩 고강도의 경기를 뛰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선수들의 회복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냐노 코치는 자신의 경험을 한국 축구에 최대한 전수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22년간의 경험, 특히 최근 8년간의 스페인 대표팀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노하우를 잘 살려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은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과 더불어 최근 치른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면서 분위기가 바닥까지 떨어졌다. 미냐노 코치는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회복했으면 좋겠다"며 "대표팀에 합류해 팀이 잘 되수 있도록 최대한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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