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로교 관계자들, 노근리 희생자들 추모

미국장로교 관계자들이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양민학살 현장인 노근리를 방문해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예배를 드렸다.


허버트 넬슨 사무총장을 비롯한 16명의 미 장로교 방문단과 예장통합총회, 기장총회 관계자들은 지난 2일 노근리 평화공원에서 학살 생존자, 희생자 가족 등 노근리 주민들과 함께 추모예배를 드렸다.

넬슨 사무총장은 "노근리 학살은 예수님의 사랑에 반하는 행동"이라면서, "미국정부에 노근리와 관련한 범법을 인정하고 희생자들에게 보상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 장로교는 지난 해 교단 총회에서 노근리 양민학살에 대해 미군의 책임을 인정하고, 미 정부 차원에서 피해자들을 위한 사과와 보상을 촉구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들은 오는 4일 철원 국경선평화학교를 방문해 한반도 분단의 현실을 체험한 뒤, 오는 8일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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