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는 이재성” ‘우승팀’ 전북이 밀어준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우승을 확정한 전북은 최강희 감독은 물론, 대부분의 선수가 시즌 MVP로 '에이스' 이재성을 강력 추천했다.(사진=전북 현대 제공)
온통 이재성뿐이다.

전북 현대의 우승으로 치열했던 우승 경쟁이 마무리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은 이제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과 2부리그 K리그 챌린지 강등 싸움으로 시선이 옮겨갔다. 이와 동시에 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단 한 명을 뽑는 MVP 역시 초미의 관심이다.

현재 MVP 유력 후보는 우승팀 전북의 이재성과 득점왕을 예약한 수원 골잡이 조나탄이 꼽힌다.


이재성은 시즌 초반 수술로 인한 공백에도 올 시즌 현재 26경기에 출전해 7골 9도움을 기록했다. 조나탄 역시 시즌 도중 부상으로 27경기 출전을 기록 중이나 22골 3도움으로 당당히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기록 면에서는 분명 조나탄이 앞선다. 조나탄의 팀 내 존재감은 단순한 선수 이상이다. 하지만 MVP는 전통적으로 리그 우승팀에서 배출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이재성의 경우는 입단 4년 만에 ‘에이스’를 꿰찼을 정도로 전북의 핵심선수로 활약하는 만큼 조나탄의 강력한 경쟁 상대다.

2일 전북 완주군 봉동읍 율소리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전북의 K리그 클래식 우승 미디어데이에서도 최강희 감독을 비롯한 전북 선수단은 ‘이재성 MVP 만들기’에 열을 올렸다.

최강희 감독은 “과거에는 주장이나 공격 포인트로 MVP를 뽑는 경우가 많았는데 내 생각에 올 시즌 MVP는 이재성”이라고 강력하게 추천했다. 최 감독은 “김보경이 떠나며 걱정이 컸는데 이재성이 있어 흔쾌히 보낼 수 있었다. 밖에서 보이는 것은 포인트지만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희생하고 헌신하고, 또 기복 없는 꾸준한 활약을 한 이재성이 MVP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북의 간판 공격수 이동국 역시 “이재성은 동료가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믿는 선수다. 다른 팀에서도 이재성이 나오냐 안 나오냐를 궁금해한다”면서 “승리를 위해 헌신적으로 뛰는 이재성은 충분히 MVP를 받을 모든 자격을 갖췄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최강희 감독과 이동국을 비롯한 전북 선수단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지만 정작 이재성은 겸손했다. 그는 “올 시즌 팀을 잘 이끈 (신)형민이 형과 헌신적으로 희생한 (최)철순이 형, 매 경기 꾸준한 활약을 하는 (이)승기형 등 우리 팀에는 충분히 MVP를 받을 선수가 많다”면서 ”MVP 후보로 거론되는 것도 영광스럽지만 당연히 (수상) 욕심도 있다. 타게 된다면 가문의 영광이 될 것”이라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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