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휴전선은 서울에서 차로 한 시간, 한반도 긴장감 고조"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 접견 "한국입장 지지 감사드린다"

문 대통령은 2일 옌스 스톨텐베르그(Jens Stoltenberg)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을 만나 "휴전선은 서울에서 45km도 채 되지 않고, 차로는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라며 "그만큼 한반도 안보 상황이 긴박하고 특히 북한의 거듭되는 핵과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와 주변 정세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을 청와대에서 접견한 자리에서 "사무총장께서 북한이 도발할 때마다 신속하게 규탄 성명을 내주시고, 또 우리 북핵 문제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지속적으로 지지해 주신 데 대해서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사무총장께서 (남북) 군사적 충돌 위험성을 지적하시면서 북핵 문제가 반드시 외교적 해법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하신 점에 대해서도 공감하고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비무장지대(DMZ)FMF 방문해 남북 대치상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바 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오늘 아침에 DMZ을 방문했다"며 "수많은 군인들이 충성심을 가지고 한국의 평화뿐만 아니라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 열심히 복무하는 것을 보고 감명 받았다"고 말했다.

또 "NATO를 대표해 대통령께서 대한민국의 평화와 이 지역의 평화를 위해 그렇게 힘쓰시고 계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강한 억지력으로 안보를 지키고 유럽의 평화를 지키는 NATO의 역량에 대해 아주 높이 평가한다"며 "NATO의 많은 회원 국가들이 과거 6·25 전쟁 때 우리 한국을 위해 참전해주셔서 한국은 NATO에 대해 강한 친근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만큼 글로벌 파트너로서 NATO와 한국 간의 협력 관계가 증진되길 바라고, 특히 군사적 부분이 더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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