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중 이면합의 없다…中 '약속' 표현에 문제 제기"

'사드 추가배치 등 정책 향후 바뀔 수 있나' 질문에 "답변 적절치 않아"

외교부는 사드갈등에 마침표를 찍은 한중 간 협의와 관련해 "이면 합의는 없었다"고 2일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사드 합의를 둘러싼 이면 합의·구두 합의설에 대한 입장을 묻자 "발표 내용 그대로 이해해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변인은 '3NO'을 한국이 중국에 약속(사드 추가배치·미국 미사일방어체계·한미일 군사동맹에 대한 부정)했다는 중국 매체들의 보도에 대해서도 "우리 정부가 그동안 대내외적으로 밝혀온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설명했던 그런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측은 협의 과정에서 일관되게 우리 안보 주권을 제약하는 내용은 협의 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고 부연했다.

노 대변인은 특히 중국 외교부가 한국이 '약속'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 항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약속이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서 우리는 중국 측에 문제를 제기했다"며 "그 이후에 그 표현이 중국의 표현으로 '입장표명'으로 다시 바뀌었던 것으로 저는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대변인은 이어 사드 추가배치·미국 MD·한미일 군사동맹 관련 정책이 향후 바뀔 수 있는 것이냐는 물음에는 "미래의 가능성을 상정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답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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