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영업익 전년比 132.2%급증…화학·윤활유 호조(종합)

3분기 누적 영업이익 2조4천억 중 화학·윤활유만 1조5천억 육박

SK이노베이션이 화학·윤활유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1조7,589억원, 영업이익 9,636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2% 올랐고, 영업이익은 132.2% 증가했다.

누적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조3891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석유사업은 영업이익 5,264억원, 화학사업은 3,260억원, 윤활유사업은 1,441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달성했다. 화학·윤활유 사업만 놓고 보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화학사업은 올해 3분기까지 1조1143억의 누적 영업이익을 올렸고, 윤활유사업은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이 3592억원으로 나타났다.

유가 하락으로 2분기에 주춤했던 석유사업은 미국산 원유도입을 비롯한 원유도입선 다변화, 운영최적화를 통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3분기 누적 9,92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화학사업은 3,260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역내 폴리에틸렌 공급 증가와 인도 릴라이언스 설비 가동 증가에 따라 아로마틱 제품 스프레드가 약보합세를 나타냈으나,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화학사업은 4분기에도 중국 등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윤활유사업은 제품 판매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3분기 호실적을 거뒀으며, 4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신규 설비 가동 지연 등으로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정보전자소재사업은 매출액 942억원, 영업이익 235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글로벌 IT 및 EV 시장 확대에 따라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SK이노베이션은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은 "딥 체인지 추진 결과 비석유 부문에서 안정적이고 탁월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라며 "혹독한 환경의 아프리카 초원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사업구조, 수익구조 혁신의 방향으로 딥 체인지를 더욱 강하게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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