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학교로' 충북사립유치원 4곳 참여

사립유치원 "일부 국공립단설 유치원 위해 필요한 제도"

전국 시·도가 참여하는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 '처음 학교로'가 1일 개통했지만 충북 사립유치원들은 4곳이 참여하는 데 그쳤다.

'처음학교로'는 유치원에 대한 정보를 검색·신청하는 유아모집 선발 시스템이다.

'처음학교로'는 지난해 교육부가 서울·세종·충북 등 3개 교육청과 함께 공동 개발한 시스템으로 온라인으로 원하는 유치원을 신청하고, 추첨 역시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국·공립유치원은 이 시스템을 통해 유아모집을 일괄적으로 진행하지만 충북 도내 95개 사립유치원 가운데 참여한 곳은 4곳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유남심 사립유치원연합회 충북지회장은 "원아 수가 10명 안팎의 국·공립 병설유치원에도 이 시스템은 무리"라며 "사립 유치원의 상황도 고려하지 않고 결정됐다"고 밝혔다.

또 "일부 국공립단설 유치원을 위해 필요한 제도라"며 "학부모가 국·공립과 사립유치원을 차별 없이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해 부담 없이 사립유치원을 다닐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사립유치원들의 참여가 저조하면서 사실상 반쪽 운영이 불가피해 학부모들은 예전처럼 사립유치원을 일일이 찾아다니는 수고를 올해도 반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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