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일가족 살해범', 모친 계좌서 8천만원 빼내 도피

(사진=자료사진)
뉴질랜드에서 체포된 용인 일가족 살해사건의 피의자 김모(35) 씨가 도피 전 어머니 계좌에서 8천만 원을 빼낸 사실이 확인됐다.

1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김 씨는 출국 직전 자신이 살해한 모친 이모(55) 씨의 계좌에 든 8천만 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했다.


그는 출국 직전 이 돈을 출금해 뉴질랜드 달러로 환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김씨의 계좌 내역을 추가 분석 중이다.

김씨는 지난달 21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한 아파트에서 모친 이 씨와 중학교 2학년인 이부(異父) 동생 전모(14) 군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같은 날 강원도 평창의 한 도로 졸음쉼터에서 계부 전모(57) 씨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의 아내, 두 딸(7개월·2세)과 지난달 23일 뉴질랜드로 출국했다가 과거 절도 혐의로 29일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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