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수가 장중 2400을 돌파한 지난 6월 29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의 수익률은 평균 -1.20%로 집계됐다.
반면에 같은 기간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수익률 평균은 23.75%, 외국인투자자는 13.5%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2395.66에서 2523.43으로 5.33% 올랐다.
기관과 외국인은 코스피 상승률을 훨씬 웃도는 수익을 냈지만 개미들은 손가락만 빤 셈이다.
SK하이닉스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많이 사들인 LG디스플레이는 3만7550원에서 2만9300원으로 21.97% 떨어졌고, 롯데쇼핑(-25%) 효성(-19.94%) 한화테크윈(-15.51%)등도 주가가 하락했다.
상승장에서 가장 투자를 잘한 투자자는 기관으로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모두 주가가 올랐고, 외국인의 경우에도 한 개 종목만 주가가 내렸다.
개미들이 이처럼 상승장에서도 쓴잔만 들이켜고 있는 것은 정보력과 분석력에서 기관과 외국인을 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는 대형주가 주도하는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중소형 저가주를 선호하다보니 수익률이 좋지 않게 나온다"며 매매성향도 수익률 저하의 한 원인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