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석길 KTX 기장(57세. 광주고속철도기관차승무사업소)은 1일 오전 9시 23분에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광주송정역행 KTX 제541호 열차가 운행되는 동안 오송역과 익산역 사이에서 대망의 300만km 무사고 운행기록을 달성했다.
300만km는 지구 둘레 약 4만km를 75바퀴, 서울역에서 부산역 구간 423.8km를 왕복 3천539회 운행한 거리에 해당한다.
문 기장은 1981년 20세의 나이로 코레일 부기관사로 입사해 7년 후인 1987년 기관사로 임용된 후 2005년 2월부터 13년 동안 KTX를 운행해왔다.
무사고운전 300만km는 KTX기장으로 매월 1만 km씩 단 한 건의 사고없이 약 25년간 꾸준히 근무해야 이룰 수 있다.
건강하고 성실하게 철길 하나만을 바라보고 생활해야만 이룰 수 있는 값진 성과라 철도기관사라면 누구나 소망하는 기록이다.
유재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무사고 300만km 달성은 지난 37년 간 투철한 안전의식으로 업무에 임한 문 기장의 노력 뿐 아니라 코레일의 전사 안전관리 활동이 함께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코레일의 경영철학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