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은 조업일수가 4.5일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대비 7.1% 증가해 12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수출 상승세를 지속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0월 수은 449.8억달러(전년동기대비 +7.1%), 수입 376.5억달러(+7.4%), 무역수지 73.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3대 주력품목 중 7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고, 이 중 3개 품목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은 역대 2위(94.8억불, +69.6%) 및 1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보였고, 석유제품(+10.3%)은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대중국(125.8억불, +13.5%) 수출은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고, 대아세안(73.7억불, +17.4%) 수출은 1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대인도·대CIS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1~10월(누계) 기준 아세안·인도·CIS 등 대신흥시장 수출 비중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일반기계·자동차·섬유·가전 등 6개 품목의 수출은 감소했다. 이는 조업일수 감소, 해외 설비 수요 감소, 최종재 판매 부진 및 해외생산 확대 등의 요인이 작용했다.
경기 전망은 주요기관의 세계··주요국 경제성장률 전망 상향, 제조업 증가, IT 경기 및 한국·미국 증시 호조세 지속 등으로 양호한 교역여건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보호무역주의 정책 심화, 미 연준(FRB) 보유자산 축소 및 금리 인상 가능성, 한반도 지정학적 요인 등이 작용해 향후 수출의 불확실성이 증대될 전망이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큰 변수가 없는 한 올해 12월 중순 이후 무역 1조불이 달성되어 2014년 이후 3년만에 무역 1조불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