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한국 출시 가격, 64GB 142만원∙256GB 163만원

미국∙일본 보다 약 20만원 비싸…해외 최종 소비자가보다 더 높게 책정

애플코리아가 1일 아이폰X 한국 출시가를 공개했다.

애플코리아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폰X 저장용량별 64GB 142만원, 256GB 163만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애플이 공개한 국내 판매가격은 언락폰(공기계)으로 미국 출시가 기준 999달러(약 111만원)와 1149달러(약 128만원)에 부가세 10%와 유통비용, 환율 등을 감안해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공개하는 미국 기준 출시가는 세금 포함이 안 된 가격으로 주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5~10% 안팎이 부과된다.

2017년 1월 기준 미국 주별 합산소비세 부과율 (자료=taxfoundation.org)
캘리포니아 주 합산소비세(Sales Tax 7.5%+평균 Local Tax 1.0%)를 기준으로 보면 아이폰X 64GB 최종 미국 캘리포니아 주 소비자가는 84.915달러가 추가된 약 1084달러(약 121만원), 256GB는 97.665달러가 추가 된 약 1247달러(약 139만원)다. 델라웨워나 뉴햄프셔, 몬타나 주 등은 소비세와 지방세 모두 과세하지 않는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국내 출시가는 64GB가 약 21만원, 256GB는 약 24만원 더 비싸게 책정됐다. 일부 해외의 경우 최대 30만원 이상 더 비싸게 책정된 곳도 있다. 일본은 소비세 포함 환율기준으로 미국과 함께 가장 저렴하다.

국내 통신사가 약정할부와 함께 판매하는 언락폰의 경우 그동안 애플 출시가보다 4~5% 더 낮게 판매된 점을 감안하면 KT, SKT, LG유플러스의 언락폰 판매가는 64GB 약 135만원, 256GB 약 155만원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24~30개월 약정할부의 경우 요금할인 및 프로모션 지원금을 감안하면 이보다 더 낮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출시일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12월 초부터 정식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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