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여중과 여고는 11월 1일 선교기념관에서 개교기념식을 시작으로 충청북도유형문화재 133-4호인 양관(청주 탑동)에서 충북기독교역사관을 개관하고 현판식을 가졌다.
양관은 충북선교와 문맹퇴치의 요람으로 민노아 선교사(청주지역 최초의 선교사)가 건물을 짓고 생활하며 찬송가 4곡을 작사한 곳이다.
1905년 청주 대홍수 때에는 수재민을 돕던 장소로 사용됐고 청주 KBS가 1945년 6월 16일 처음 방송을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이들 학교는 이 유서 깊은 양관에 충북기독교역사관을 개관해 충북지역에 기독교가 들어온 내력과 선교사들이 피땀 흘려 선교하던 숭고한 뜻을 널리 알리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선교순례를 오는 사람들과 우리나라 건축과 서양 건축 양식이 혼합된 근대 건축물을 보기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편의도 제공하기로 했다.
일신여고는 충북기독교역사관 개관식 및 현판식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기리기 위해 충북에 있는 3백여 개의 교회에 초청장을 보냈다.
이와 함께 일신여중 입구와 일신여고 공원에서 50주년 기념 조형물 제막식을 갖고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일신여고를 상징할 기념식수를 했다.
KBS 1TV 청소년 프로그램인 도전 골든벨, 반별 워십대회, 걷지 말고 찾아라!, 학생작품전, 미소콘테스트 우수작 전시, 소망종이 쓰기, 사제동행 작품전, 동아리 부스 체험 활동 등이 열린다.
11월 3일 저녁 7시 20분에는 학생교육문화원에서 일신여고가 자랑하는 관악대 선후배가 한자리에 모여 동문과 함께하는 관악연주회를 연다.
11월 4일에는 일신여고 총동문이 함께 하는 '홈커밍 데이' 행사를 열고 재학생 중창단의 중창, 오혜경 소프라노(17회)의 '고향의 노래' 독창, 가수 장유정(25회)의 '쿵쿵쿵' 등 다양한 공연을 열기로 했다.
이날 참여하는 일신여고 졸업생들은 학교가 동문들을 위해 별도로 여는 개교 50주년 기념 조형물 제막식을 관람하고 모교를 둘러보게 된다.
이외에도 일신학원 50년사 편찬, 선교 사적지 방문, 성경 필사 등의 행사도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