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인레호수 주변엔 뭐가 있을까?

잔잔하고 풍요로운 인레호수. (사진=작은별여행사 제공)
인레호수의 여러 가지 볼거리를 다 둘러봤다면 나머지 시간에는 자전거를 타고 인레 주변의 작은 마을을 방문하거나 아름다운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트레킹을 추천한다. 아름다운 들판과 언덕, 폭포와 그 사이에 있는 소수민족 마을 등이 고산족 트레킹에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인레호수보다는 훨씬 작은 호수 마을이지만 소박한 아름다움이 남아있는 삔다야나 파오족의 정신적인 고향인 까꾸, 식민지 시절 영구 사람들의 여름 별장이 있던 껄로가 가까이에 자리하고 있어 여행객들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이곳에서 보내기 충분하다.

응아페짜웅은 19세기 중엽, 654개의 티크기둥으로 지어진 산족 전통 목조양식의 수도원이다. (사진=작은별여행사 제공)
◇ 응아페짜웅 (고양이 사원)

응아페짜웅은 19세기 중엽, 654개의 티크기둥으로 지어진 산족 전통 목조양식의 수도원이다. 중심에는 샨 주 각지에서 모인 각종 고대 불상이나 조각들로 가득하다. 이곳만의 독특한 양식 사원 구조와 색다른 불상의 모습들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예전에는 승려들이 벌이는 고양이 묘기를 볼 수 있는 고양이 사원으로 유명했으나 비난 여론이 일자 현재는 중단되고 사원 구석에서 잠을 자는 고양이 몇 마리만 볼 수 있다.


◇ 낭쉐 마켓

낭쉐 마켓은 마을 사람들의 생활 중심이 되는 시장이다. 이곳엔 신선한 채소나 갓 잡은 생선 되에 간단한 국수, 간식, 옷 수선집, 소소한 기념품을 파는 수공예품점 까지 다양하게 볼 수 있다. 인레 주변은 용과나 망고, 아보카도 들 각종 과일의 산지이므로 저렴하면서도 신선한 과일을 살 수 있다. 축제 기간이 되면 시장 골목 구석구석에도 좌판이 펼쳐려 규모가 더욱 커진다.

◇ 삼카

낭쉐를 출발해 인레호수를 가로질러 남쪽으로 3시간을 내려가면 삼카 마을을 방문할 수 있다. 여행객들이 분주하게 지나치는 북쪽의 호수를 빠져나오면 소를 몰고 수로를 가로지르는 목동이나 작은 배를 탄 동자승들이 노를 젓는 한적한 풍광이 펼쳐진다.

삼카 마을은 건기 때 좁아지는 수로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수로 서쪽에 자리한 인딴마을의 타르콩 파고다군에는 500년이 된 사리탑이 있고 작은 마을 학교와 전통주 양조장도 방문할 수 있다. 4~5월(건기)에는 수로의 수위가 낮아져 이동이 쉽지 않으므로 우기로 물이 차오른 10~2월 사이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좋다. 원래 별도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파오족 가이드를 고용해야 했지만 지금은 별다른 절차 없이 자유롭게 발문할 수 있게 됐다.

취재협조=작은별여행사(www.smallstar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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