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당부하는 자리인 만큼 새 정부의 개혁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각종 예산안 처리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생과 일자리 등 경제문제를 집중적으로 언급하고 일자리중심성장·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 등 새 정부의 네 바퀴 경제 성장정책을 강조하며 정치권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중국과의 관계 정상화 합의에 따른 한·중 정상회담과 다음주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두 번째 시정연설에서 민생과 일자리 창출 등에 집중할 것"이라며 "주요 사회현안과 국정현안도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이슈가 되는 모든 것들이 이번 시정연설에 담겼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연설문 초안은 이미 완성됐으며 문 대통령이 시정연설 직전까지 퇴고 작업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정치권의 초당적 협치에 대한 당부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추석 연휴 직전 여야 4당 대표들과의 청와대 회동에서 문 대통령이 여야정 국정협의체 구성을 적극적으로 제안한 만큼 이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도 프레젠테이션을 활용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 당시 역대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국회 본회의장 전광판에 각종 경제지표를 띄우며 일자리 추경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프레젠테이션 방식을 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