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호공원은 원통사에서 남서쪽으로 조금 내려간 곳에 있는 호수를 중심으로 꾸며진 곤명 최대의 공원이다. 원래는 만(灣)이었으며 수위가 내려가 호수가 된 곳으로 겨울이면 몰려드는 갈매기 떼를 볼 수 있다. 취호 호수 안에 떠 있는 여러 개의 섬은 다리로 연결돼 있어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다.
곤명시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사찰 중 하나인 원통사는 1200년의 역사를 지님과 동시에 곤명시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사찰 안에는 청 광서(光嶼) 연간에 세워진 좌불상이 있으며, 대전(大殿) 중앙에는 각각 한 마리의 화려한 용이 새겨진 10m 높이의 원주 2개가 세워져 있다.
곤명시 시민들이 불교 활동을 하는 주요 사찰 중 하나로 매년 음력 초하루와 보름이면 인산인해를 이룬다.
곤명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중국의 4대 자연경관으로 꼽히는 석림이다. 웅장한 석림은 전형적인 열대 석회암 지형으로 현재 해발 2000m 높이에 있다. 면적은 350㎢며 돌기둥이 나무줄기처럼 하늘로 치솟아 삼림을 이루고 있다.
2억 7000만 년 전 바닷속의 바위들이 지상으로 융기되면서 형성된 카르스트 지형으로 대석림, 소석림, 외석림으로 나뉜다. 현재 전체 부지의 일부만 공개되고 있으며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은 대석림과 소석림이다.
운남민족촌은 명시 남쪽 교외에서 8㎞ 떨어진 전지(澱地)변에 위치한 대형 민족촌이다. 운남성 26개 소수민족의 정취와 사회문화를 재현해 놓은 곳으로 소수민족문화의 창구라 불린다.
중국의 여러 성 중에서도 소수민족이 집중해 있는 곳으로 소수민족의 삶을 모두 체험하기는 불가능하다. 때문에 짧은 시간에 체험할 수 있도록 소수민족들의 건축물과 의복, 전통의식과 음악, 전통춤이 재현돼 있다.
◇ 육군강무당학교
1908년에 개교한 육군강무당학교는 운남성에서 가장 오래된 군사학교다. 건물 내부를 박물관으로 꾸며 당시의 교육 모습을 볼 수 있게 했다. 육군강무당학교를 졸업한 중국의 저명인사도 소개돼 있으며 1920년 청산리전투를 승리로 이끈 이범석과 한국 최초의 여류 비행사이자 독립운동가인 권기옥도 이곳에서 공부했다.
취재협조=참좋은여행(www.verygoodtou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