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는 31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G-100 미디어데이를 열고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앞둔 선수단의 각오를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된 올림픽 성화가 한국에 도착하는 11월 1일을 하루 앞둔 가운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이상화, 이승훈, 김보름(이상 스피드스케이팅), 최민정, 서이라(이상 쇼트트랙) 등 주요 선수 12명이 참석했다. 사상 처음으로 한국 선수단을 이끌고 올림픽 무대에 나설 백지선, 새라 머레이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등 지도자도 자리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 더욱이 사상 첫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은 역대 최다 종목에 최대 인원의 참가를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금메달 8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종합순위 4위에 오른다는 각오다. 단, 일부 종목의 올림픽 출전권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출전 선수단 규모는 미정이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세 번 만에 올림픽 유치한 성과가 나올 수 있기 위해서는 좋은 성적이 필요하다”면서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도록 전담팀을 운영하고 장비나 외국인 지도자, 전지훈련 등 지원도 했다. 이제는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국민께서 힘을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동계올림픽에 첫선을 보이는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의 이승훈과 김보름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의 동게올림픽 출전 역사상 최초의 설상종목 메달에 도전하는 스노보드 이상호 역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상헌 스노보드 대표팀 코치 역시 “세계 최고 선수들과 함께 훈련해도 기록이 앞선다. 이상호는 설상 역사상 최초의 메달을 딸 충분한 기량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이날 미디어데이 후에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 참가 선수단이 착용할 단독 시연회도 열렸다. 이날 시연회에는 이상호와 최민정, 신의현, 서보라미 등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나설 선수단이 직접 모델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