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회에 첫 출전한 연구팀은 Intel과 IBM, Panasonic 등 기업을 뺀 대학 연구팀 중에서는 3위를 달성했다.
송 교수와 김대하(전자공학과 석사과정), 이민규 (전자공학과 2년), 최동윤(전자공학과 박사과정) 학생이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미국컴퓨터협회(ACM, 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 주최 'ICMI(International Conference on Multimodal Interaction) 2017'에서 발표된다.
이 대회는 각 참가팀이 개발한 알고리즘이 영상과 음성 정보를 활용해 사람의 감정을 인식하는 정도를 평가해 순위를 정한다. 1등한 팀의 인식률을 100으로 봤을 때 송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알고리즘은 95% 수준이다.
송 교수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이르면 5년 내에 사람보다 더 면밀하게 감정을 읽을 수 있는 인공지능 로봇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영상과 음성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감정 인식 기술에 뇌파와 맥박 등 생체 정보를 더하면 인공지능이 사람보다 20%p 이상 높은 수준으로 인간의 감정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 교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감정 중 60% 정도만 파악할 수 있지만 우리가 만들려는 로봇은 생체신호까지 활용해 80% 이상까지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라며 "감정을 인식하는 로봇의 발전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수년 안에 교감할 수 있는 로봇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