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기독교한국루터회도 지난 28일과 29일 이틀동안 루터의 개혁정신을 기념했습니다. 전국의 60여개 루터교회가 참여해 종교개혁 기념예배와 축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함께 루터를 상징하는 깃발이 입장하며 종교개혁 500주년 루터교회 연합예배가 시작됐습니다.
오직 믿음, 오직 은총, 오직 성서라는 개혁의 기치를 내세운 루터의 후예로서, 전국의 모든 루터교회 교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김철환 총회장은 그리스도가 우리를 살렸으니 우리도 이웃을 살려야 한다는 루터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웃을 돌아보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될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철환 목사/ 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장]
"한국 땅에는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에게 잘 하려고 하는 사람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만나고 믿은 후 삭개오처럼 사람이 보이는 것이 진정한 개혁입니다."
신임 총회장인 진영석 목사는 초대교회 신앙의 선배들과 루터를 비롯한 모든 개혁가들의 뒤를 이어 교회를 새롭게 하는 일에 모든 루터교인들이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진영석 목사 /기독교한국루터회 신임총회장]
"그리하여 부패하고 타락한 교회를 성삼위일체이신 주님의 도우심 가운데 다시 그리스도만으로 세워가는데 우리 모두 앞장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기독교한국루터회는 연합예배를 비롯해 공연과 전시 등 다양한 행사로 루터의 500년 전 종교개혁을 기념했습니다.
전세계 개혁교회의 장자교단으로서 루터교인들은 이번 500주년이 개인의 신앙은 물론 교회도 변화되는 기회가 되길 기대했습니다.
[정윤혜 집사 / 대조동루터교회]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해서 루터교 크리스천으로서 제 자체의 신앙도 좀 더 개혁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성일 집사 / 남부루터교회]
"오직 말씀만으로 그리고 말씀 안에서 교인 전체가 다 타 교단도 포함한 교회 전체가 다
일치할 수 있는, 하나가 될 수 있는 참된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혁으로 시작된 첫 번째 개혁교회로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루터교인들은교회와 사회를 새롭게 하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이정우 박해우 편집 이승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