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연' 스태프가 밝힌 김주혁과의 따뜻한 '미담'

영화 '청연' 스틸컷. (사진=코리아픽쳐스 제공)
배우 김주혁(45)의 갑작스러운 사망소식에 영화인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영화계 각종 행사가 취소된 가운데 과거 영화 '청연'의 스태프가 밝힌 김주혁의 미담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자신을 2003년 제작된 영화 '청연'의 스태프라고 밝힌 한 네티즌(아이디: @kino****)은 30일 자신의 SNS에 "2003년 겨울, '청연' 제부도 촬영현장에서 발을 다친 나를 제작실장이 주연배우 쉬라고 잡아놓은 방으로 보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잠깐 누워있다가 가야지 했다가 잠이 들었고, 잠결에 소리가 나서 깨보니 주연배우(김주혁)가 살며시 나가려다가 내가 깨자 '미안해 좀 더 자'라며 매우 미안해하며 나갔다"고 김주혁이 당시 자신에게 보여줬던 따뜻한 배려를 기억했다.


마지막으로 이 네티즌은 "내 기억 속의 김주혁 배우는 그런 모습이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김주혁의 사망을 애도했다.

김주혁은 30일 오후 4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인근 한 아파트 앞에서 자신의 벤츠 차량으로 앞서 가던 그랜저 승용차를 추돌했다.

추돌 직후 김주혁의 차량은 아파트 앞으로 전도돼 크게 파손됐다.

김주혁은 파손된 벤츠 차량에서 구조돼 건국대학교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이날 오후 6시 30분 쯤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가 난 차량에는 김주혁 혼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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