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김해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30일 KEB하나은행이 '아이카이스트'에 대해 2015년 7월 14일~11월 25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승인한 20억원 규모의 대출과 2015년 10월 20일 신용보증기금이 승인한 약 10억원의 보증에 대해 특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박근혜 정부 당시 창조경제의 모범 사례로도 꼽혔으나 올 1월 결국 부실화되면서 KEB하나은행은 약 8억 5천만 원을 돌려받지 못했고 신용보증기금도 10억 원을 대위 변제했다,
이 회사는 김성진 대표가 사기죄로 징역형을 받으면서 지난달 말 폐업했다.
김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에게 "이 회사의 부사장이 정윤회씨 동생 정민회씨라는 것을 알았나"고 물었고 함 행장은 "몰랐다"고 말했다.
함 행장은 "외환은행이 하나은행과 합병하기 전에 한 대출"이라면서도 "취임후 파악해 보니 아이카이스트는 카이스트가 지분을 갖고 있는데다 기술력도 우수해 은행원이라면 거래하고 싶어했던 업체였다"고 답변했다.
함 행장은 "결과적으로 부실대출이 됐기 때문에 특혜대출 의혹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대출과 관련한 압력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