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넘어 '국민 걸그룹'…트와이스, 6연타 홈런 도전(종합)

걸그룹 트와이스가 30일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트와이스그램' 발매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박종민기자
'대세'를 넘어 'K팝' 역사의 한 획을 그은 국민 걸그룹으로 성장한 트와이스(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가 6연타 홈런을 치기 위해 다시 타석에 올랐다. 정규 앨범을 발매하는 것은 데뷔 이후 처음. 무엇보다 데뷔 2주년을 맞은 직후 컴백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활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와이스는 30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정규 1집 '트와이스타그램'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이날 타이틀곡 '라이키(LIKEY)' 무대를 최초 공개한 아홉 멤버는 한껏 물오른 비주얼과 춤, 노래 실력을 뽐내 현장을 찾은 취재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걸그룹 트와이스가 30일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트와이스그램' 발매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박종민기자
무대를 마친 뒤에는 다시 팬들 곁으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가장 먼저 리더 지효는 "데뷔 2주년을 맞아 발매하는 첫 정규 앨범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며 "멤버들 모두 기대가 크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쯔위와 채영은 "컴백할 때마다 긴장되고 설렜는데 이번에도 그렇다. 팬들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다"고 입을 모았다. 다현은 "지금까지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을 앨범을 준비했다"고, 미나는 "열심히 활동할 테니 지켜봐달라"고 말을 보탰다.

또한 사나는 "많은 수록곡을 녹음했는데 마음에 드는 곡이 많다"고 모모는 "정규 앨범이 처음이라서 많이 떨린다"고 했다.


정연은 "새로우면서도 친근감 있게 팬과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소망했다. 마지막으로 나연은 "멤버들이 앨범 작업에 많이 참여했다. 다시 팬들 곁으로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걸그룹 트와이스가 30일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트와이스그램' 발매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박종민기자
정규 1집 '트와이스타그램'에는 총 13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라이키'는 '좋아요'라는 단어가 지닌 설렘과 떨림을 트렌디하게 표현한 노랫말이 인상적인 퓨처 일렉트로 팝 곡이다. 이 곡은 '우아하게(OOH-AHH하게)', '치어업(CHEER UP)', '티티(TT)' 히트의 주역 블랙아이드필승과 전군이 작사, 작곡을 맡았다.

"트와이스 특유의 색깔을 잃지 않으려고 했다". 리더 지효의 말이다. 그는 "이번에도 밝고 건강하고 통통 튀는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라며 "데뷔 당시 팬들이 사랑해주셨던 댄스 브레이크도 준비했고 포인트 안무도 많이 만들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트와이스타그램'은 트와이스 멤버들의 음악적 성장이 돋보이는 앨범이기도 하다. 앨범에는 멤버 다현과 채영이 랩 메이킹한 '미싱 유(Missing U)', 나연과 지효가 작사한 '24/7', 정연이 작사한 '러브 라인(Love Line)', 채영이 작사한 '힘내!' 등 멤버들이 작업에 참여한 곡이 다수 수록됐다.

나연은 "멤버들과 '식스틴' 때부터 오랜 시간 연습을 해왔다. 그때와 비교해 멤버 9명모두 실력도 늘고 성장했다는 게 느껴진다"고 했다.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멤버로 미나를 꼽인 그는 "새로운 활동을 펼치게 되었는데 많은 분들이 트와이스의 성장에도 관심을 가져주시면 한다"고 소망했다.

걸그룹 트와이스가 30일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트와이스그램' 발매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박종민기자
2015년 10월 첫 미니앨범 '더 스토리 비긴즈(THE STORY BEGINS)'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첫 등장한 트와이스는 데뷔 이후 줄곧 '꽃길'을 걸었다. 트와이스는 데뷔곡 '우아하게'를 시작으로, '치어 업', 'TT', '낙낙', '시그널'을 잇달아 히트시켯다. 음원과 음반 모두에서 강세를 보인 데뷔 1년여 만인 지난해 각종 연말 가요시상식에서 대상 트로피를 받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 일본에서도 인기도 주목할만 하다. 트와이스는 이번 컴백에 앞서 일본에서 정식 데뷔해 맹활약했다. 지난 6월 발매한 데뷔 베스트 앨범은 27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올려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고 지난 18일 발매한 싱글로 한국 걸그룹 중 발매 당일 기준 역대 최다 판매량과 초동 최다 판매량 기록을 세웠다.

걸그룹 트와이스가 30일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트와이스그램'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소녀시대와 카라를 잇는 '한류 걸그룹' 새 주자로 떠오른 트와이스. 일본인 멤버 사나는 "데뷔 전부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다. 잡지나 뉴스에서 취재도 많이 해주셨다. 놀라고 감사한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소녀시대와 카라가 길을 만들어 놓은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일본에서 트와이스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야말로 '핫'한 그룹 트와이스. 지효는 매번 따라다니는 '목표'를 묻자 "올해 목표는 첫 정규 앨범 발매였는데 그 바람이 이루어졌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물론 1위도 너무 감사한 일이지만 저희는 팬들과 함께 콘서트하고 소통하는 걸 즐긴다. 그런 무대를 할 때 참 행복하다. 이번에도 목표는 무대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물음에 정연은 "9명의 멤버가 모두 건강했으면 한다"고 사나는 "팬미팅, 콘서트, 행사 등 다양한 무대에서 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답했다. '6연타 홈럼'을 노리는 트와이스의 정규 1집은 30일 오후 6시부터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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