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역사유적지구 알리자"…민·관 협약 체결

(사진=백제세계유산센터 제공)
백제역사유적지구로 지정된 충남·전북지역의 기업체와 지방자치단체가 백제문화를 널리 알리는 등 인적·물적 지원에 힘을 쏟기로 뜻을 모았다.

(재)백제세계유산센터(이사장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30일 오후 충남 공주시 고마센터에서 농협 충남·전북본부, ㈜비츠로씨앤씨, 삼화페인트공업㈜, KT충남·전북고객본부, ㈜하림, 한전 대전충남본부 등 8개 기업, 충남도와 전북도, 충남 공주시와 부여군, 전북 익산시 등 5개 지자체와 함께 '백제역사유적지구 보존 관리를 위한 서포터즈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들 민간업체와 지자체는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과 백제역사유적지구의 보존·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결의했다.

기업체별로는 농협 충남·전북본부의 경우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화면을 통해 백제역사유적지구 홍보 화면을 내보내고, ㈜비츠로씨앤씨는 임직원들이 유적지구 봉사활동에 나서며, 삼화페인트공업㈜는 팝업북의 제작을 지원할 예정이다.

KT 충남·전북고객본부는 유적지구 해설사 등을 대상으로 KT IT 전문가를 활용해 교육을 지원하고, ㈜하림은 백제세계유산 탐방 및 독후감 대회를 개최하며, 한전 대전충남본부는 문화체험 소외학생을 대상으로 백제유산 체험활동 지원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안수한 백제세계유산센터장은 "민간의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그간 국가와 지자체 중심의 유적 보존 관리체계에서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사회문화를 형성하고, 백제 세계유산 보유지역의 인지도 향상을 통한 관광활성화로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충남의 공주시와 부여군, 전북의 익산시 지역에 남아 있는 8개의 유적으로, 지난 2015년 7월 8일 독일 본에서 열린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등재돼 대한민국의 12번째 세계유산이 됐다.

지역별로는 공주시에 2곳(공산성, 송산리 고분군), 부여군 4곳(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능산리 고분군, 정림사지, 부여 나성), 익산시에 2곳(왕궁리 유적, 미륵사지)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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