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감 복귀 제안이 추인됐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밝혔다. 곧바로 개별 상임위 일정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한국당은 지난 26일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선임 강행에 반발, 국감 불참을 결정했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도 "야당으로서는 방송장악 음모에 대한 최소한의 수단이었다. 그것이 국감 중단의 계기였다"며 보이콧의 명분을 재확인했다. 그는 "방송장악으로 가는 과정에 KBS 사장과 MBC 사장 교체가 이뤄진다면 국민께서도 왜 그 당시에 국감중단까지 하면서 이런 사태에 한국당이 임했는지에 대해 이해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방적인 보이콧 선언과 철회는 여론의 역풍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방송사 문제로 인한 국감 전체 보이콧은 명분이 약했다는 지적과 함께 상황이 바뀐 것이 없는데도 사실상 '빈손 복귀'를 했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