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24)은 28일(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TPC 쿠알라룸푸르(파71·624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사임다비 말레이시아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 단독 3위에 올랐다.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골라낸 김세영은 전날 단독 4위에서 한 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올 시즌 LPGA투어 29개 대회에서 15승을 합작한 'LPGA 골프한류'의 신기록 달성은 이번 주에 쉽지 않을 전망이다.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은 '사임다비 말레이시아'를 포함해 올 시즌 남은 4개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할 경우 2015년의 15승을 뛰어넘는 단일시즌 최다 우승 신기록을 달성한다.
하지만 크리스티 커가 6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5언더파 198타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2014년과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펑산산이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단독 2위(14언더파 199타)로 대회 최종일에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2017시즌 LPGA투어 신인상을 확정하고 상금과 최저타수 등 개인상 경쟁을 하는 박성현(24)은 4타를 줄이고 공동 6위(9언더파 204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도 5타를 줄여 공동 9위(8언더파 205타)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올 시즌 준우승만 5차례 기록 중인 전인지(23)와 직전 대회 '스윙이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무려 8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었던 지은희(31)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공동 12위(7언더파 206타) 그룹을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