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포항 꺾고 K리그 클래식 잔류 확정

서울도 울산 대파하고 ACL 희망 살려

2017 K리그 클래식은 강원FC에 이어 대구FC까지 승격팀이 모두 잔류에 성공했다. 이 때문에 최소 1팀 이상 K리그 클래식에서 활약하던 팀이 2부리그 강등을 피할 수 없게 됐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FC는 2018년도 K리그 클래식에서 경기한다.

대구는 2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KEB하나은행 2017~2018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주니오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한 대구는 9승14무13패(승점41)가 되며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9위 이상의 순위를 확보했다. 덕분에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승격 후 강등을 피했다.

K리그가 승강제를 도입한 이래 2015년 광주FC와 2016년 상주상무에 이어 2017년 강원FC와 대구가 세 번째로 승격팀의 K리그 클래식 잔류에 성공했다.


적지에서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대구는 후반 시작 5분 만에 세징야의 패스를 받은 주니오의 선제골이 터졌다. 주니오는 5분 뒤 오른쪽 측면 돌파 후 정교한 크로스를 올려 에반드로의 결승골까지 이끌었다.

올 시즌 대구가 자랑하는 '브라질 3인방'의 맹활약을 앞세운 대구는 후반 30분 룰리냐가 만회골을 뽑은 포항(13승7무16패.승점46)을 물리치고 두 배의 기쁨을 맛봤다.

이명주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친 서울은 울산을 꺾고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경쟁을 더욱 뜨겁게 몰아갔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은 안방에서 울산 현대를 3-0으로 꺾고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이어갔다.

서울은 전반 33분 이명주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37분 오스마르, 전반 45분 데얀이 차례로 골 맛을 보며 화끈한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15승13무8패(승점58)가 된 서울은 1경기를 덜 치른 수원(승점57)을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3위 울산(16승11무9패.승점59)과 격차로 1점으로 줄었다.

K리그 클래식은 상위 3팀이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는다. 남은 1장은 FA컵 우승팀이 가져간다. 3위 울산이 FA컵 결승에 올라있는 만큼 울산과 서울, 수원의 치열한 경쟁은 리그 막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상주시민운동장에서는 상주(8승11무17패.승점35)와 전남 드래곤즈(8승10무18패.승점34)가 득점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고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