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임박한 헌재, 사무처장에 김헌정 차장

재판관회의 최근 의결…내부 안정 카드

헌법재판소장에 이진성 헌재 재판관이 지명된 가운데 헌재 사무처장에 김헌정(59) 현 사무차장이 내정됐다.

29일 복수의 관계자 등에 따르면, 헌재는 재판관회의에서 김 차장을 사무처장에 임명하기로 지난주 의결했다. 정식 임명 시기는 다음 달 초가 될 예정이다.

소장 후보 지명과 재판관 9인 완성 체제의 길목에 들어선 헌재가 헌재사무처 인사에서 내부 승진을 통해 안정을 꾀하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헌재법상 장관급인 헌재 사무처장은 재판관회의 의결을 거쳐 임면된다. 별도의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는 밟지 않는다.


사법연수원 16기인 김 차장은 고양지청장 등을 지내며 검찰에 몸담았고, 지난 2014년 헌재 사무차장(차관급)에 임명됐다.

사무처장은 헌법재판소장의 지휘를 받아 사무처의 사무를 관장하며, 소속 공무원을 지휘·감독한다. 국회나 국무회의에 출석해 헌재 행정에 관해 발언할 수 있다.

헌재가 유치한 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AACC) 연구사무국의 사무총장도 겸직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용헌(62·연수원 11기) 현 사무처장은 지난달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데 책임을 느낀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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