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쿠바 출신 타자 율리 구리엘이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LA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홈런을 때린 뒤 덕아웃에서 동양인을 비하하는 행동을 해 빈축을 사고 있다.
구리엘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3차전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다르빗슈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때렸다.
이어 조시 레딕이 2루타로 출루한 뒤 미국 현지 생중계 카메라는 덕아웃에 앉아있는 구리엘의 모습을 비췄다. 선취점을 뽑은 홈런의 주인공이 기뻐하는 모습을 기대했겠지만 구리엘은 그 기쁨을 이상한 방법으로 표출했다. 두 손으로 눈가를 잡고 잡아당겨 눈을 찢는듯한 동작을 선보인 것이다.
이는 서구권에서 동양인은 눈이 작다는 편견에서 비롯된 행동으로 동양인을 비하하고 놀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구리엘은 웃으며 이같은 제스처를 선보였고 이 장면이 TV 중계 카메라에 포착된 것이다.
☞구리엘의 동양인 비하 행동 영상 보러가기 (출처 - 유투브)
월드시리즈를 시청하고 있는 야구 팬들은 SNS를 통해 구리엘의 행동을 비난하고 나섰다. 구리엘이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계속 커지고 있다. 일부 팬들은 구리엘이 2014년 일본프로야구 무대에서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행동을 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