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24)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TPC 쿠알라룸푸르(파71·624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사임다비 말레이시아 2라운드에 6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 단독 4위에 올랐다.
악천후로 4시간 가량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공동 15위에서 출발해 버디 9개를 잡는 동안 보기와 더블보기를 1개씩 범한 김세영은 단독 선두 펑산산에 3타 뒤졌다. 펑산산을 비롯해 2위 마들렌 사그스트롬(스웨덴), 크리스티 커(미국)가 1타씩 차이를 두고 순위를 나눠 가졌다.
특히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펑산산은 2014년에도 우승 트로피를 들었을 정도로 유독 말레이시아에서 강했다. 펑산산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고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순위표의 맨 윗자리로 올라섰다.
이밖에 재미교포 다니엘 강이 7언더파 135타 단독 5위로 우승 경쟁에 나섰다.
2017시즌 LPGA투어 신인상을 확정한 박성현(24)은 2타를 줄이고 전인지(23) 등과 공동 15위(5언더파 137타)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은 공동 23위(3언더파 139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은 29개 대회에서 15승을 합작해 2015년의 단일 시즌 최다 우승과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올 시즌 남은 4개 대회에서 1승이라도 추가하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