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체조사위원들은 조사관들의 안전과 미수습자 수색, 기관실 등에 대한 정밀조사를 위해서 세월호 선체 직립이 필요하다는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목포 신항에 거치돼 있는 세월호는 좌현이 바닥과 닿아 있어 기관실 등 일부 선체 구간에 대한 접근이 여전히 힘든 상황이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히는데도 선체 직립이 유리하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심의에는 선체조사위원 8명 중 6명이 참석했으며 5명이 선체 직립에 찬성했고 1명이 반대 의견을 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세월호 선체를 세우는데 68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기획재정부와 해양수산부 등 담당 부처와 논의할 예정이다.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은 "세월호 선체 훼손이 최소화되는 방안을 활용해 세월호를 바로 세우겠다"며 "선체 직립은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