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책 집필 이후 지난 20여년 간 저의 생각은 시대의 변화에 맞게 변화했으며 기회의 균등과 개인의 특성이 존중받는 세상이 돼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저에 대한 검증 과정을 성찰의 기회로 여기고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언론에서 홍 후보자가 1998년에 집필한 '삼수, 사수를 해서라도 서울대에 가라'는 책에 "좋은 대학에 못 들어간다면 빌 게이츠가 될 수 없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는 것은 하얀 거짓말" 등 논란의 소지가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홍 후보자는 또 자신과 아내, 중학생 딸이 지난 4년간 30억원이 넘는 부동산을 증여받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홍 후보자 가족은 장모로부터 증여받은 재산에 부과되는 상속.증여세율을 줄이기 위해 '지분 쪼개기' 등 꼼수를 쓴 것으로 밝혀졌다.
홍 후보자는 평소 과다한 상속이나 증여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며 제도적 개선을 주장해온 인물이다.
홍 후보자는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 눈높이에 비추어 과도한 부분이 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청문회장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10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