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은 지금 축적의 시간…0.1도만 올라가도 물 끓는다"

"바른정당과 선거연대 합의도 이끌어내…헌재소장, 6년 임기 가진 분 임명이 마땅"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당대표 취임 두 달을 맞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7일 "노력하는 모습이 축적되면 국민들에게 결국 평가받을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두 달 동안 나름대로 굉장히 많은 일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대표로서 지난 지난 60일을 "축적의 시간"이라고 정의 내렸다. 현재 당의 낮은 지지율도 노력들이 조금씩 축적되다보면 결실을 맺을 거라는 주장이다.


안 대표는 "지지율도 그렇고 민심도 그렇고 물이 끓을 때 보면 99.9도에서도 안 끓는다"며 "불과 0.1도 올라가면 그때 끓기 시작하는데, 물이 끓으려면 축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9월 한 달 내내 지역을 다니며 사람을 만나고, 인재영입 작업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처음 당선되고 당 내부 중앙당을 체계화하고 17개 시도당 사무처장 파견 인사명령도 끝내고 지역조직 강화를 위해 조강특위도 가동했다"고 덧붙였다.

캐스팅 보트로서 역할과 제3지대 통합론을 이끈 점도 언급했다.

안 대표는 "헌재소장 표결부터 대법원장, 국정감사까지 문제해결 정당의 정체성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바른정당과 선거연대까지 추진하겠다는 합의를 이끌어낸 것도 다 축적의 시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28일 예정된 촛불집회 1주년 행사에 대해서는 "진보 보수 나뉘지 않고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나라를 바꾸자는 마음이 모였던 촛불의 정신은 통합이라고 생각한다"며 "당내에서 논의 후 참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지명에 대해서는 "헌재소장이 6년 임기를 가진 분을 임명하는 게 취지에 맞다고 본다"며 "대통령이 두 번 임명하는 방법을 채택한 건 옳지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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